고용되지 않은 배우들의 기이한 생태계를 글쓴다.
많은 실종자들이 이곳에 있다. 불가능한 말을 원하는 자들, 유령들, 창녀들, 아이들, 짐승들.
나는 그들이 미치도록, 미쳐서 살고 있음을, 그들이 침묵으로 지껄이는 것을 멈출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어째서 우리는 사는가? 존재도 관중도 없이, 어째서 그들은 거울 앞에서 연기하는가? 거울을 눈 멀게 만드는 흰 숨, 그 속에 어떤 간절한 맹목이 있다. 나는 멸종된 짐승들의 삶과 노래와 죽음과 미래를 알고 있다.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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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틈새에서 갈망하고 뻐끔거리고 애원하는 글들을 씁니다. 존재할 수 없음에도 살아 있는 틈들입니다. 징그럽게, 절박하게, 용서받을 수 없이 아름답게.
0 + 0 + 0 + 0 + 0 + … 의 틈새에서
인간의 언어로 쓴 글을 올립니다. 인간의 언어를 배운 물고기가 인간을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쓰고 계속 올립니다. 인간을 원하기 때문에 쓰고 인간을 원하기 때문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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