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장미 28

죽고 싶어요.

다시 생각해 봐. 넌 착각하고 있는 거야. 넌 살고 싶은 거라고.

죽고 싶어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이기적인 년.

죽고 싶어요.

제발 그만해. 내가 더 힘들어.

죽고 싶어요.

그만해. 내가 더 죽고 싶어. 내가 먼저 죽어버릴 것 같아.

죽고 싶어요.

넌 잔인해.

난 아무것도 안 했어요. 당신을 다치게 할만한 일은 아무것도. 난 죽지도 않았다고요. 죽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바로 나를 다치게 하는 거야. 넌 잔인해. 넌 죽음을 원해선 안돼. 죽음을 원하더라도 내 앞에서 말하면 안 돼. 너 때문에 내가 더 고통스러우니까.

죽고 싶어요.

죽고 싶어요.

선량하고 다정한 여자가 구운 고기와 채소와 밀가루가 담긴 접시를 식탁에 내려놓으며 말한다. 봤어요? 뉴스에서. 맞아. 그 식물인간이라는 여자가 임신했다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들어. 그 여자 엄마는, 그러니까 아직 안 태어난 그 애 할머니는 얼마나 좋을까. 어쨌든 손주를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그리고 여자는 웃는다. 그녀는 소녀를 향해 다정하게 묻는다. 파스타 더 먹을래?

Act. 25.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김현경의 엄마는 아직 예정에 없는 수술을 상상하면서 김현경에게 말한다. 그녀가 수술받게 되면 김현경이 그녀의 오줌을 받고 똥을 치워야 한다고.

김현경은 괜찮겠냐고 묻는다.

뭐가.

괜찮겠냐고. 나한테 그런걸 보여도.

그게 무슨 말인데.

딸한테 그런 걸 맡길 수 있겠냐고. 난 못하겠어. 내가 아프면 절대로 내 오줌똥을 받지 마. 난 싫으니까.

왜?

난 그냥… 못하겠어.

왜?

그냥 간병인을 불러줘.

왜?

그 사람은 내 가족이 아니고 엄마는 내 가족이니까. 그 사람은 내 비밀을 이 관계에서 영원히 간직하지 않을 테지만 엄마는 영원히 내 비밀을 묻히고 그 냄새를 상기시키면서 여기 남을 테니까.

왜? 김현경의 엄마는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간병인이랑 가족이랑 무슨 차인데. 아무런 차이가 없어. 내가 보기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난 달라.

아무런 차이가 없어. 넌 착각하고 있어.

난 달라.

그래서. 내 간병을 안해주겠다고? 내 오줌을 안 받아주겠다고?

오줌은 못 받겠어.

엄마와 할머니가 통화하는 소리. 노인의 걸걸한 목소리가 주방을 가득 메운다. 김현경의 엄마는 항상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므로 김현경은 방안에서도 통화 소리를 전부 들을 수 있다.

그년은 꽃뱀이야. 내 아들한테서 빨아먹을 걸 다 빨아먹고 집에 와서는 쉬기만 한다고. 아무것도 안 한단 말이야. 요즘엔 잘 오지도 않아. 지 좋을 때만 오고. 더러운 것. 똑같이 더러운 것들이야. 그래도 정민이는 착해. 가여운 애지. 그래. 아파서 예민해져 있을 뿐이야. 민아? 걔도 똑같아. 지 아빠가 아픈데도 아무것도 안 하고. 가끔 병원에나 찾아가고 그게 끝이야. 매정해. 그래도 사실 참 다정한 앤데. 내가 아프면 죽도 사다 주고. (흐느끼며) 아무도 정민이 수발은 안 들어. 아무도. 그러니까 내가 해야지. 나밖에 없으니까.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 그래도 해야 해. 죽을 것 같아. 그래도.

Act. 34.

존재하지 않는 걸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요. 앨리스가 노인의 등을 보며 말한다.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는 사람과 신을 낳는 여자와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결혼식을 올리는 남자에 대해서.

노인은 무표정하게 TV 화면을 보고 있다. 앨리스는 그녀의 눈이 이미 한참 전에 멀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몇 번을 더 죽어야 죽는 것을 그만둘 수 있을까. 그만둘 수 있을까.

질식할 것 같은 하루. 그것을 잠들면 다시, 다시, 다시, 다시.

신은 어째서 매번 돌아오는 일주일을 만든 걸까.

그런 건 만든 적이 없다고, 신은 말한다.

그런 건 만든 적이 없다고, 신은 말하지 않는다.

신은 말하지 않는다.

어린 앨리스는 그녀의 흉곽 속에 하얀 새가 들어 있다고 믿었다. 슬플 때마다 그곳이 간질거리고 아팠으니까. 그녀는 천사를 꺼내기 위해 미친 듯이, 절박하게 가슴을 긁어내렸다.

숨이 막혀오는데도, 폐에 물이 차오르는데도, 그녀는 숨을 쉬러 수면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녀는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깊은 곳으로. 그녀의 손톱 밑마다 못이 박혀 있는데, 그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퍼져나간다. 붉고 가느다란 선으로 일렁거리면서. 디아제팜정, 환인탄산리튬정, 아빌리파이정 2mg이 그녀를 살리거나 죽인다.

얼마 뒤에 있을 강연에서 그녀는 아이들에게 누군가를 괴롭히면서 혹은 누군가에게 괴롭힘당하면서 욕망한 것에 대해, 그들 병이 욕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미치고 싶은지에 대해, 혹은 어떻게 미치고 싶지 않은지에 대해, 살고 싶은 욕망과 자살하고 싶은 욕망, 살해당하고 싶은 욕망과 살해하고 싶은 욕망에 대해 말해보라고 부추길 것이고, 그곳에서 쫓겨날 것이다.

혹은 언제나 그렇듯, 아무것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언젠가는 최종적인 죽음을 맞이하리라는 슬픈 희망 속에서 수조 속으로 가라앉는 실험용 생쥐. 우울증에 걸린 생쥐는 물에서 빠져나오려고 하지 않고 그대로 가라앉아 죽어버린다고 발표한 심리학자는 생쥐가 물에 빠져 죽어가는 모습을 어떤 식으로 지켜봤을까. 그가 생쥐를 지켜보는 동안 생쥐는 가라앉는다. 생쥐의 폐에 물이 차오르고 생쥐의 붉은 눈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열린다. 심리학자는 생쥐를 구하지 않는다. 생쥐가 자기 자신을 구하지 않는 것처럼. 생쥐가 심리학자를 구하지 않는 것처럼. 그들은 수조의 유리를 사이에 두고 다른 곳을 바라본다. 영원히 다른 곳을.

노인은 여전히 TV를 보고 있다. 디아제팜정, 환인탄산리튬정, 아빌리파이정 2mg. 앨리스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비명. 비명. 긴 비명. 그리고 비명.

노인이 뒤돌아본다. 그녀의 하얗고 멍청한 얼굴에 대고 앨리스는 다시 끔찍한 비명을 지른다.

제발 얼른 나를 죽여줘요. 빨리 제발 제발 지금 당장 나를 죽여줘 지금 당장 지금 당장 죽여줘 제발

노인이 부드럽게 웃는다. 앨리스가 비명을 지른다.

노인은 다시 등을 돌리고 TV를 보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미친 듯이 팔을 긁어대며 흐느낀다. 그녀의 팔뚝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TV 화면을 유령처럼 떠도는 동그란 얼굴의 여배우가 음소거된 목소리로 속삭인다. 아, 지금 당장 나를 안아줘요.

남배우의 잘 짜인 고기 품이 여배우를 끌어안는다. 앨리스는 원망스럽게 허공을 바라보며 흐느낀다. 허공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그녀 자신도 알 수 없으므로 그녀의 눈동자는 사시처럼 각각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 있다. 그녀는 절망적인 현기증 속에서 깨닫는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아직 그녀는 첫 번째 죽음조차 죽지 않았다.

연기는 피투성이 죽음이다. 피투성이 죽음은 유일하게 살아 있는 순간이라고, 그러므로 연기는 유일한 생명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앨리스씨는 살고 싶은 거예요, 하고 상담사가 말한다.

네.

앨리스씨는 삶과 죽음에 대해 잘못된 관념을 가지고 있어요.

네.

당신의 피투성이 죽음은 환상에 불과해요. 그런 것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사랑하는 법을 당신은 배워야 해요. 그리고, 하고 상담사가 부드럽게 웃으면서 앨리스를 마주본다. 당신은 평화를 사랑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네. 앨리스는 어리둥절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에 대해 기대가 커요. (네.) 여기 찾아온 사람들이 얼마나 멋지고 예쁘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되었는지! (네.) 당신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거예요. (네.) 상담사의 목소리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부드럽고 상냥하다.

네.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고 대화하는 법을 모르므로.

유리로 만들어진 빌딩의 옥상에서 여자가 뛰어내린다. 여자의 유리 몸이 산산조각난다. 부서진 유리 파편들이 피투성이 지면 위로 퍼진다. 여자는 끔찍한 갈증을 느낀다. 여자는 훼손된 혀로 피투성이 지면에 입맞춘다. 입술이 베이고 갈라져 피를 흘린다. 피. 피. 더 많은 피.

아, 상담사와 말하면서 그녀가 얼마나 더듬거렸는지! 하지만 상담사는 단 한 번도 더듬거리지 않았다. 그녀가 더듬으면서 부끄러워하는 것을, 상담사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목소리를 들으면서 굴욕감을 느끼는 것을 상담사는 알아차리지 못했다(혹은 굳이 앨리스에게 말로 상기시킬 정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같은 교실의 남자애가 앨리스에게 당당하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할 때, 그녀는 그 짧은 인사말조차 더듬거렸다. 남자애가 친구와 팔짱을 끼고 복도를 지나쳐가는 동안 그녀는 그의 등을 보면서 인사 이후에 해야만 했던 말들에 대해 생각했다.

삼촌은 사격용 총을 들고 집에 들어와 가족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그가 한 발을 쐈고 할머니는 경찰을 불렀다. 정신병원에 갇힌 그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할머니는 아들의 실종신고를 했다.

노인은 여전히 TV를 보고 있다. 앨리스는 그것이 부서지는 순간을 확인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산산조각난 TV의 조각들이 그녀를 매혹하리라고 기대하지만, 그녀는 TV를 부수지 않는다. TV는 처음부터 깨져 있다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깨져 있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삼촌이 새 한 마리를 집에 데려왔을 때를 앨리스는 기억하고 있었다. 새의 생김새는 기억나지 않았지만 끔찍하게 큰 새였다. 앨리스는 기겁을 하고 방문과 장롱 사이에 숨어 문의 빈 틈으로 거실을 살폈다. 술래잡기를 하는 것처럼, 달콤하고 은밀한 두려움 속에서 그녀는 그것이 존재할지도 모르는 허공을 살폈다. 비명 소리. 날갯짓 소리. 그녀는 거실을 자유롭게 활보하던 새의 기척을 명료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때, 앨리스는 새를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 앨리스는 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 앨리스는 천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치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와 같다. 글쓰기의 피투성이 순간과 완전한 정지의 상태. 그녀는 죽음을 살다가 죽음들로 추락한다. 그 충돌로 그녀는 깨지고 벌어진다. 내장이 흘러넘친다.

그러나 글쓰기가 그녀를 떠나가고, 내장을 줄줄 흘리면서 누워 있는 그녀는 차가워진다. 차가워진 몸으로 그녀는 무감각한 생각을 이어간다.

어째서 그녀는 천사가 아닌가?

어째서 그녀는 천사가 되지 못했는가?

어째서 그녀는 천사가 될 수 없는가?

왜 나는 내가 원하는 게 아니야?

왜 나는 내가 요구하는 게 아니야?

왜 난 여배우가 아니야?

왜 너희는 날 여배우라고 안 불러줘?

왜 너희가 부르는 게, 그리고 부르지 않는 게 나야?

왜 너희가 낳은 게 나야?

왜 너희가 죽이는 게 나야?

왜 너희가 안 죽이는 게 나야?

왜 너희는 날 불쌍한 여자애라고 해?

왜 나한테 미쳤다고 해? 앨리스는 여자를 향해 묻는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그녀 자신을 미쳤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이 그녀에게 미친 여자의 역할을 선물하기 전에 그녀는 미쳤고 그들이 그녀를 천사라고 부르기 전에 그녀는 천사를 원했다.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녀는 미쳤으므로.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거야?

왜 나를 그렇게 불러?

왜 너희가 그렇게 부르면 나는 대답하지?

앨리스는 절박하게 가슴을 긁어내린다. 그 속에서 천사가 날갯짓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는 천사의 고기를 먹었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그녀 자신의 비밀을 폭로한다. 노인이 천천히 눈을 끔뻑거린다.

나 천사 고기를 먹었어요.

정신과 의사가 어, 혹은 아, 하는 소리를 낸다.

침묵.

긴 침묵.

빌어먹게 긴 침묵.

천사가 되기에 그녀는 너무 늙었다. 그래도 그녀는 천사의 고기를 먹었고 폐 속에서 고통스럽게 퍼덕거리는 천사의 유골을 느낀다. 앨리스, 가슴을 긁는다. 공기를 호흡하는 방식. 호흡에 의해 살해당하는 방식. 선생님 지금 당장 나를 죽여줄 수 없나요. 내가 선생님을 살인자로 만들어도 될까요. 선생님, 진료실 문을 열면서 내가 뭘 바랐는지 아나요. 들어봐요. 그게 선생님 일이니까. 선생님은 핫핑크 앞치마를걸치고 있는 도축업자, 아니면 검은 정장을 입고 있는 사형 집행인이에요. 나는 선생님 앞에 얌전히 목을 내밀고 선생님은 감미롭게 무겁고 날카로운 칼로 내 목을 단번에 잘라내요. 그리고 선생님은 내 머리를 부드럽게 끌어안아요. 난 몸으로부터 분리된 채로 선생님이 다정하게 내 머리칼을 쓰다듬는 걸 조금 더 느껴요. 그렇지만 선생님은 이제 나가보라고 하는군요. 그만 말하고 이제 나가보라고요. 선생님의 침묵이 그렇게 말하는군요. 난 나갈 거고 다시 돌아오겠죠.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아요. 어디에도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집에도 텅 빈 샤워실에도 나를 위해 마련된 살인자들이 불가능한 죽음을 내게 선물하고 다시 뺏어가기를 반복하는 꿈에도.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선생님. 내가 선생님에게 살인자의 극본을 줘도 선생님은 연기해주지 않겠죠. 아무도 나를 위해 연기해주지 않을 거예요. 나조차도.

그녀는 천사의 고기를 먹었다. 천사는 형벌 같은 언어로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아. 괜찮아.

뒤에 이어질 말을 듣기 전에 그녀는 천사의 입을 잘라 먹었고 천사의 혀를 으깨 먹었고 천사의 후두와 천사의 목구멍을 전부 씹어 삼켰다. 그러므로 그녀는 무엇이 괜찮은지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제 괜찮다는 말은 조롱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그녀가 그것을 먹어치웠으므로. 그녀가 그것을 짓씹어 뭉개버렸으므로. 우울하고 예의바른 여자인 앨리스는 침과 섞여 반죽이 되어버린 천사의 잔해를 위하여 기도했다. 괜찮아. 괜찮아.

그녀는 오직 연기의 순간에만 살아있다. 그녀는 오직 폭발의 순간에만 살아 있다. 그녀는 오직 죽음의 순간에만 살아 있다. 그녀는 오직 여배우의 순간에만 살아 있다. 그녀는 오직 비현실 속에서만 살아있다.

그것은 너무 짧은 섬광이어서 도저히 따뜻한 욕조 속에 몸을 담근 채 추억할만한 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머리를 담그고 숨을 참은 채 그곳으로 진입하는 수밖에 없다. 다시 피투성이가 되고 발가벗겨질 수밖에 없다. 건널목에서 무두장이가 축축한 분홍색의 가죽을 든 채로 멋쩍게 웃는다. 피부를 벗은 채 비틀거리는 노인은 그와 다시 마주친 뒤 예의바르게 웃으며 고개숙인다. 그녀는 끔찍하게 고통스럽다고, 이걸 원한 게 아니었다고 항의하지 않는다. 무두장이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두 발로 간신히 걸어간 뒤에야 그녀는 쓰러져서 벌레처럼 기어다니며 울부짖기 시작한다.

소년이여, 꿈을 얻어라. 소년이여, 죽음을 얻어라. 랭보의 사탄이 말한다. 네 모든 욕구들, 그리고 이기심과 죄들로 너의 죽음을 쟁취하라.

그러나 그녀는 소년이기엔 너무 늙었고 너무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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