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1년 3월 3일

i11년 3월 3일

그 애는 작년 담임선생님과 내가 함께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현기증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건 비밀이야. 나는 그 애에게 말했다.

하지만 어째서 비밀이어야 하는가? 집에 와서 혼자 울었다. 나는 비밀을 원치 않았는데, 어째서 비밀이어야 하는가?

그 애가 내게 말을 거는 게 싫다. 벌레 먹은 과일을 주워 먹듯이 나와 함께 걷는 게 싫다. 그 애의 실내화는 끔찍하다. 그 애의 냄새는 역겹다. 그 애가 나와 같은 것을 보았을까?

Series Navigation<< a-5년 7월 2일i11년 5월 7일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