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록카페

썰물이 내일 뜰 달까지 납치한 밤에는 사이키델릭 웅웅대는
하드록카페에서 레이싱이 시작되죠
질주하는 괴성에 아이들은 저마다 여분의 환각지를 묶어내요

비색 유령이 세 번째 팔을 들어올리면 – 스타트!
이름 없는 배기음 고약하게도 발정하며 야광으로 번쩍댄답니다
저 침묵의 꼬리는 직녀성의 오줌처럼 미광이지요

바퀴 자욱 위에 번들거리며 잔존하는 누린내 야비한 해설자는 어린 북극성에 올라타 없는 벽을 미리 쫓죠 밀물만 사는 사내에겐 야광의 비색이 보이질 않아요 효용만큼의 썬글라스는 낮만을 비추어요 첫 번째 시간에만 기능하죠 환각지 덜렁대며 맴도는 저 질주의 잔상은 포착할 수 없어요 봄만이 봄일 적에 냉동해 두었던 뤼크레티아 비명이 레이싱카보다도 먼저 록카페를 횡단하고 수다쟁이 유령들은 제전의 핏물 바글대며 축포를 던져요 보글보글 끓어 넘치는 플라스틱 빙하의 울음! 지이-잉 동강 난 코코펠리 피리로 밀물의 멱을 따면

봄에 죽은 아이들이 봄을 몰아오는 레이싱 살해당한 침묵이 반주를 하는
– 여기는 하아드록 카페

갓 죽은 룰루들이 따끈한 칼날을 구토하는
– 여기는 사이키델릭 펑키 하아드록 카페

이름 많은 처녀들은 예명의 개수만큼 변성할 줄 알죠
추운 계절보다는 하루만큼 모자란 소프라노들이
늦되게 도착한 우승자에게 제 노래 주머니를 상품으로 게워 주어요

무수한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오는 기적에 홀려 우승자는 불알 같은 성대를 쪼개고

열어버리고 만 거예요 노랫말 사이사이 쑤셔박힌 신음이 새어나오고 잇몸에 끼어 있던 고함의 악취는 대단했지요 아우성의 아래턱에서 우글대던 환각지 유령들도 모조리 시온주의를 선언하고 디스아포라의 형벌은 종언하였어요 수백가지 신음을 매단 손님들은 두 다리 도저히 고를 수 없아 벌레의 보행을 꿈틀꿈틀 밤을 믿지 않는 진행자만 이족의 게으름뱅이들을 독촉했답니다

이토록 적요하게 발광하는 야광 하울링에 아아 라스베이거스 출신 탕아들은 마른 눈 멀어버리고 말았답니다 사막보다도 흥건한 먼지들이 비색의 메블라나 댄스를 추는 난연한 떠벌거림

– 여기는 하아드 스펙터클 록 카페

불쾌가응고된비명은드라이아이스하이브리드로켓의최첨단연료죠설픈고백을맘껏낭비하며레이싱하는탕아들자연이되어버린도시의서킷에는사랑만큼의미덕이없죠헤픈기름은광속의전유물이라고반역을모의하던직녀성무리들소송을걸었던겨울별자리도이제는군말없이이른여름을몰아요건망증의음표들은구태여지난계절을연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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