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죽어도 좋아. 살해당해도 좋아.”
그러나 영원은 없다. 영원한 순간도 영원한 망상도 없다. <<안티 포르노>>에서 여주인공은 그녀의 첫 섹스신을 찍던 카메라를 떠올린다. 그런 것은 없다. 내려뜨려진 스크린에는 풍경밖에 없다.(심지어 그녀 자신의 자위씬도 없다.)
(소노 시온의 욕망이 그만의 것으로 흡수되는 부분은 지루하다.. 길고 지루한 싸움과 살인과 출혈과 유사섹스..)
현실은 초현실이다. 현실은 영화다. FUCK BOMBERS는 망상을 살아가며 그것만이 그들의 유일한 현실이다. (망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것, 현실과 영화, 현실과 꿈, 현실과 초현실을 구분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헛소리가 제일 신성해” “신성한 헛소리” (오직) 헛소리(만이)가 신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