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인공호흡을 한다. 세 구의 익사체가 그의 앞에 있다. 그가 익사체들의 입에 숨을 불어넣는다. 멎은 심장을 몇 번이고 짓누르며 되살리려 한다. 내밀한, 절박한,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숨.
숨소리가 계속해서 울려퍼진다. 그것은 점차 격렬해지지만 번져 흐르지는 않는다.
히스테리 물고기
남자가 인공호흡을 한다. 세 구의 익사체가 그의 앞에 있다. 그가 익사체들의 입에 숨을 불어넣는다. 멎은 심장을 몇 번이고 짓누르며 되살리려 한다. 내밀한, 절박한,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숨.
숨소리가 계속해서 울려퍼진다. 그것은 점차 격렬해지지만 번져 흐르지는 않는다.
놀랍습니다. 2016년 칸 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코지 후카라 감독의 영화 ‘하모니움’ 118분을 단 7개의 시 같은 문장으로 꿰뚫어 버렸네요.